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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실까요  술잔을 든 박찬수가 묻자 오민지는 눈을 크게

222 2017-04-21 (금) 16:38 1개월전 6  
하실까요  술잔을 든 박찬수가 묻자 오민지는 눈을 크게

하실까요  술잔을 든 박찬수가 묻자 오민지는 눈을 크게

하실까요  술잔을 든 박찬수가 묻자 오민지는 눈을 크게 떴다 어느덧 둘이 양주 한 병을 다 마셨지만 오민지의 얼굴은 말끔했다  장소를 옮겨요  오민지가 주위를 둘러보는 시늉을 하면서 말했다  내 방으로 가요  방이라면 어디 말입니까  내 오피스텔  그러면서 오민지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여기서 얼마 떨어지지 않았어요  가시죠 그럼  오후 3시반이 되어가고 있었다 중식당에서 너무 오래 앉아있었던 것이다 밖으로 나온 오민지는 몸을 꼿꼿하게 펴더니 계산대로 먼저 다가가 계산을 했다 식당 앞에서 택시를 타고 15분 거리인 오피스텔까지 가면서 오민지는 앞만 보았다 박찬수도 입을 열지 않았으므로 택시 운전사는 둘이 싸움이나 한 줄로 믿었을 것이었다  오민지의 오피스텔은 주거겸용으로 구입했지만 주로 낮시간에 시내 일을 보고나서 잠깐 들러 쉬었을 뿐 밤을 지낸 적은 없다 그러나 30평형으로 주방과 침실 등이 칸막이로 잘 나뉘어졌고 깨끗하게 정돈되었다 둘이는 같이 방으로 들어섰지만 제각기 따로 놀았다 박찬수는 소파에 멀뚱한 표정으로 앉아 이리저리 시선만 주었고 오민지는 냉장고를 열어 안주를 꺼내는 한편 찬장에서 양주를 내오느라 부산한 척했다 오민지가 박찬수의 앞에 앉았을 때는 탁자 위에 술과 안주가 제법 규모있게 차려져 있었다 마른 안주는 땅콩에서 육포 햄 치즈까지 준비되었고 과일 통조림도 따 놓았다  자 한 잔  여전히 외면한 채 박찬수가 위스키 병을 들고는 오민지의 잔에 술을 채웠다  사업을 위해서 건배합시다  건배  오민지의 목소리도 건조했다 그때 한 모금에 술을 삼킨 박찬수가 머리를 돌려 오민지를 보았다  삭막한 생활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오민지의 시선을 받은 박찬수가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웃었다  나도 사생활이 거의 없어요  그래요  따라 웃은 오민지가 머리를 조금 기울이며 물었다  결혼하지 않으셨던가요  이혼했습니다  박찬수가 손가락 두개를 펴 보였다  2년 만에 이혼했고 이혼한 지도 2년 되었지요    대기업 사주 딸하고 정략결혼을 했는데 서로 실수를 인정하고 끝낸 셈이죠    무슨 실수냐고 지금 물으셨습니까  그러더니 박찬수가 술술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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